안양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현장에 전격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시간이 걸리던 복잡한 분석 작업을 단 5분 만에 처리하는 등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이 스마트하게 변모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AI 업무혁신 아이디어 데모데이’를 열고 29개 실무 부서에서 도출된 32건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접수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AI 활용 전 건당 평균 113분 소요되던 업무가 활용 후 13분으로 줄어 약 87%의 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분야가 97%로 가장 높은 단축률을 기록했고, 법령·자료 검색(89%), 홍보 콘텐츠 제작(80%) 등의 순으로 업무 속도가 빨라졌다.
주요 혁신 사례로는 구청 내 25개 부서의 노후 PC 교체 우선순위 분석업무가 꼽혔다.
기존에 담당 직원이가 일일이 구입연도와 내구연한을 대조해 5시간가량 소요되던 작업이 AI를 통한 점수화 과정을 거치며 단 5분 만에 완료됐다.
이 외에도 ▲초과 근무 매식 수량 자동 계산 매크로 ▲AI 활용 누리집 전수 조사 및 동 명칭 변경 일괄 정비 ▲AI 음성 더빙을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 자료 제작 ▲복잡한 법령 구조화를 통한 민원 답변 정확도 향상 등 행정 전반에 걸쳐 AI가 폭넓게 활용됐다.
시는 단순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로 대체해 절감된 행정력을 시민 소통과 현장 복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별도의 발표 자료 없이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돼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례를 시연하며 경험을 나누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시 관계자는 “도입 한 달 만에 전 부서가 자발적으로 업무 개선 사례를 만들어낸 것은 고무적인 변화”라며 “정기적인 데모데이와 콘퍼런스를 통해 AI가 일상화된 혁신 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30일 시청 강당에서 ‘업무를 바꾸는 AI 도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제2회 AI 콘퍼런스를 열어 혁신문화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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