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의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로 전월 대비 0.8p(포인트) 오르며 2024년 7월(95.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기업심리는 지난달 0.1p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등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인 200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를 기준 값 100으로 삼고 있다. 이에 기준 값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심리가 재품재고(2.3p), 업황(0.7p) 등 상승에 전월 대비 2.0p 오른 99.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채산성(-0.5p) 하락에도 매출(0.6p)이 이를 만회하며 0.1p 소폭 상승한 92.1로 집계됐다.
내달 전산업 전망 CBSI는 93.9로 전월 대비 0.8p 올라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94.9)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전망이 98.0으로 2.1p 올랐으며 비제조업 전망은 9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 전망은 102.7로 전월 대비 4.2p 올라 다시 100선을 한 달 만에 상회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4월 기업심리 상승은 수출호조세 지속과 판매가격 상승 영향에 제조업 업황이 일부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원자재 수급 차질로 기존 재고를 활용해 대응하며 제품 재고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공급차질이라는 특이요인으로 재고가 감소한 점을 감안해 제품 재고를 제외한 기업심리지수를 시산해본 결과, 4월 실적(-0.1p)과 5월 전망(-0.2p)이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 업황(74)이 전월 대비 3p 올랐으며 내달 전망(74)도 3p 상승했다.
이달 제조업 매출(87)이 4p, 신규수주(85)가 1p 각각 뛰었으며, 생산(88)은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화학물질·제품, 1차 금속, 금속 가공 등 실적이 개선됐으며 내달 전망은 화학물질·제품, 1차금속, 자동차 등 중심으로 올랐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34.2%)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19.3%), ‘내수부진’(13.8%)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은 이달 실적(70)과 내달 전망(70)이 모두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이달 매출(80)이 전월 대비 2p 올랐으나 채산성(78)이 1p 떨어졌다. 자금사정(79)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소매업 등 실적이 하락했으나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해상·항공운임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 및 의약품, 도소매업체 원자재가격이 올랐고 소비심리도 위축됐다”며 “그런 부분이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19.4%)이 가장 비중이 많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8.7%), ‘내수부진’(16.7%) 등 순이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결합해 산출하는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7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4로 0.3p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지난 9~16일 전국 3524개(응답 320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조업 1781개, 비제조업 1424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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