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자들의 수수료 투명성 강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카드와 선불 방식 모두에서 가맹점이 부담하는 비용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서 공시 대상 18개 전자금융업자의 가중 평균 수수료율은 카드 1.98%, 선불 1.7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계된 수치다.
기존 11개사를 기준으로 직전 기간(작년 2~7월)과 비교하면 카드는 0.01%포인트, 선불은 0.07%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업종 유형에 따른 카드 수수료율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업 전자지급결제대행(PG) 2.01%, 경영PG 1.80%, 쇼핑몰형 2.08%, 배달플랫폼형 2.01% 수준이다. 영세·중소 규모 가맹점에는 일반 가맹점보다 낮은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
선불 방식에서는 업종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배달플랫폼형인 우아한 형제들이 3.00%로 가장 높았고, 쇼핑몰형도 2.38%에 달했다. 선불 발행에서 정산까지 전 과정을 업체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자체 수취 비중이 80.6%로, 카드(10.6%)를 크게 상회한다.
금감원은 작년 11월 공시 기준을 강화해 월 결제액 5천억원 이상 업체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향후 2027년에는 월 2천억원 이상으로, 2028년에는 업계 전체로 대상을 넓혀갈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규율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평가하면서, PG업 규율 강화와 함께 수수료 비교가능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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