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지난해 일본 자동차의 세계 시장 판매 규모가 중국의 전기차 약진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영향에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됐다.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일본 자동차 세계 판매량이 2천410만대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고 보도했다.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실적 견인에 힘입어 전년보다 2% 증가한 1천47만대 판매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이하츠와 히노 모터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 세계 판매량은 1128만대로 역시 역대 최대였다.
스즈키자동차도 2.4% 증가한 331만대를 판매하며 닛산자동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도요타와 스즈키 외 다른 주요 업체들은 모두 세계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부진을 겪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생산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2위 혼다자동차는 중국 판매량이 24.0% 줄어든 61만대에 그쳐 세계 판매량 343만대(8.6% 감소)를 기록했다.
혼다는 자국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중국에서 오는 6월 공장 한 곳에 대해 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혼다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닛산은 지난해 세계 판매량이 4.2% 감소한 315만대, 마즈다는 6.1% 감소한 122만대로 집계됐다.
요미우리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라 중동 현지 일본 차 판매가 저조해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유가가 전기차 교체 수요를 늘려 향후 일본 자동차 판매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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