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전 K-수소 2.0③/끝]"쇳물도 수소로"…포스코 하이렉스, 대전환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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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 K-수소 2.0③/끝]"쇳물도 수소로"…포스코 하이렉스, 대전환의 분수령

비즈니스플러스 2026-04-28 08:4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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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가동 목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 실증설비 구축 현장. /사진=포스코
2028년 가동 목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 실증설비 구축 현장. /사진=포스코

한때 수소는 '꿈의 에너지' 혹은 '먼 미래의 대안'으로만 치부됐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산업계가 마주한 수소는 더 이상 실체가 없는 구호가 아닌 상황이다. 9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AI 수소 시티 프로젝트부터 쇳물을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소환원제철까지, 국내 주요 기업들은 수소를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이자 생존 전략으로 정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플러스는 우리 기업들이 수소 사업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어떻게 실제 매출로 연결되고 있으며,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수소 경제의 완성은 모빌리티와 에너지를 넘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 부문의 탈탄소화에 달려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HyREX) 데모플랜트를 착공하며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첫발을 뗗다.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광석을 환원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제철 공정이다.

포스코는 2026년 전기로 가동을 시작으로 AI 제철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상용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 한국 철강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저탄소 철강을 생산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히는 시대가 도래해서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수소차와 에너지 사업의 성장이 정부 보조금이라는 인위적 인센티브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이 저가 공세를 통해 수소 상용차와 수전해 장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축적한 고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얼마나 빠르게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느냐가 관건이다.

올해 한국 수소 산업이 '실증'을 넘어 '수익성'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인 이유다.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을 넘어 민간 주도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때, 비로소 수소는 한국의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만금과 포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한국은 세계 수소 패권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력을 넘어 운영 효율과 데이터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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