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이 28일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73% 상승한 129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개장 시점에는 2.54% 높은 125만3천원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131만7천원(7.77%↑)까지 치솟았다. 130만원 고지를 장중 돌파한 것은 회사 역사상 최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23일의 장중 고가 126만7천원과 종가 기준 122만5천원을 이날 단번에 경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2.28% 오른 22만4천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최고 종가였던 23일 수준을 다시 탈환했다.
이러한 강세의 배경으로는 지난 24일 뉴욕증시 분위기가 지목된다. 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소폭 밀렸으나,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80%, 1.63% 전진했다. 무엇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2%나 뛰어올랐다. AI 산업 확산으로 CPU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인텔의 1분기 실적 호조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은 1조1천997억원, 기관은 1조3천9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5천24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외국인 1조9천92억원, 기관 1조4천31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개인은 3조2천837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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