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재난 현장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휘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궤도 위성 기반 소방 비상통신망'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기술을 기반으로 지상 550㎞ 저궤도에 배치된 위성을 활용해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통신 지연이 짧고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소방 지휘차에 설치된 극초단파(UHF) 무선통신망을 저궤도 위성과 연계해 반경 10㎞ 이내 휴대국과의 통신이 가능하며 재난 현장과 상황실 간 실시간 무선통신과 영상 전송이 이뤄진다.
이에 산불이나 집중 호우 등으로 지상 기지국이 망가진 극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지휘·통신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강원소방은 이번 사업이 기존 재난안전통신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365일 중단 없는 '차세대 백업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원주소방서를 시작으로 삼척·고성·양구 등 4개 소방서로 확대되며 약 3개월간 현장 적용성과 운용 효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해 도내 전 소방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27일 "재난 현장의 통신 공백은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망을 통해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는 빈틈없는 소방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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