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7일 나란히 사직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은 이날 사직 의사를 밝히고 후속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상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달 4일이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거취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29~30일 인재영입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은 이날 오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이재명 대통령 접견 일정에 배석한 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전날 서울에서 하 수석과 약 2시간가량 만나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공개석상에서도 하 수석을 두고 “AI 3대 강국 설계를 국회 입법으로 완성해달라”고 언급하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당 안팎에서는 하 수석이 부산·경남 지역 선거의 상징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곳으로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보수 진영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 수석이 가세하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 대변인은 최근 청와대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해 대외 메시지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민주당은 충청권 핵심 승부처인 아산을에 전 대변인을 전략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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