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앞두고 서울 주요 호텔들이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호캉스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 도심에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순 숙박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 중심 경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호텔업계는 키즈 특화 공간, 체험 프로그램, 외부 브랜드 협업 등을 앞세워 가족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 JW메리어트·동대문 호텔, ‘체험형 키즈 콘텐츠’ 강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Family by JW’ 패키지를 통해 가족 고객 공략에 나섰다. 단 한 객실만 운영되는 테마룸 형태로 희소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5월 2일부터 5일까지 운영되는 ‘JW 블루밍 라운지’에서는 키즈캔(KIDSCAN)과 하겐다즈 협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봄 정원 콘셉트의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호텔 내 가든 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내외 활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숙객뿐 아니라 레스토랑 이용객까지 참여 가능하도록 개방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역시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건축물 모험 여행’ 키트를 비롯해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 유아용품 브랜드 베이비뵨 제품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해 영유아 동반 고객의 편의를 강화했다.
◇ 안다즈·노보텔, ‘경험형 다이닝’으로 차별화
식음(F&B) 경쟁도 치열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5월 한정 ‘주말 롱 브런치’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다. 셰프가 직접 요리를 제공하는 트롤리 서비스와 수제 아이스크림 등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DIY 컵케이크, 솜사탕 라이브 스테이션 등 참여형 콘텐츠를 추가한 ‘키즈 브런치’를 별도로 운영한다. 단순 식사를 넘어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5월 4~5일 이틀간 가족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토 이벤트와 식음 프로모션을 결합한 방식으로, 어린이 맞춤 메뉴와 함께 체험 요소를 더했다.
◇ 반얀트리·목시, ‘놀이형 공간’으로 체류시간 확대
야외 액티비티를 강화한 호텔도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아시스 인 더 정글’ 이벤트를 개최한다. 정글 콘셉트의 수영장 프로그램으로, 대형 에어바운스와 보트 체험, 워터 게임 등 가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목시 서울 인사동은 ‘Play Moxy’ 공간을 통해 실내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보드게임, 스포츠 게임, K-팝 콘텐츠 등을 갖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4시간 자유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체류형 콘텐츠로 기능한다.
◇ ‘경험 중심 호캉스’ 확산…가격 대비 만족도는 과제
호텔업계의 전략은 분명하다. 숙박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무게를 옮기며 가족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외부 브랜드 협업과 키즈 콘텐츠 강화는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특정 기간이나 한정된 객실에 집중돼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격 부담 역시 가족 단위 고객에게는 선택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연중 가장 중요한 성수기 중 하나”라며 “체험 콘텐츠 경쟁은 당분간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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