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단순 폐기장이 아닌 ‘수익형 에너지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는 시흥클린에너지센터가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함께 바이오가스 생산·활용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왕동 물환경센터 내 조성된 시흥클린에너지센터는 연면적 3만3430㎡ 규모의 민간투자사업(BTO) 시설로, 지난해 6월 준공됐다. 향후 20년간 민간 운영 방식으로 관리된다.
기존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은 단순 처리와 퇴비화 중심 구조로 운영돼 수익성이 낮고, 노후화에 따른 악취와 유지관리 비용 증가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새 시설은 전면 지하화와 최신 설비 도입으로 악취 확산을 줄이고 처리 효율을 높였다.
특히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혐기성 소화 공정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를 대체할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폐기물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까지 만드는 자원순환형 모델이라는 평가다.
운영 성과도 뚜렷하다. 시는 지난해 준공 이후 분석 결과, 기존 시설 대비 연간 약 15억원의 처리 비용을 줄였고 바이오가스 생산을 통해 약 13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총 28억원 규모의 재정 효과로, 20년간 누적 효과는 약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사례가 공공 폐기물 시설이 ‘처리 중심’에서 ‘수익 창출형 친환경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달성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음식물류폐기물 안정 처리와 바이오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유기성 폐기물 재활용 체계를 고도화해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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