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파병 기념관 준공식 참석차 방북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전사한 북한군에 대한 예우를 표하며 양국간 군사적 혈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2017년 뱌체슬라브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주북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볼로딘 의장을 접견했다.
볼로딘 의장은 이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부 인사와 함께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볼로딘 의장은 특히 북한군 파병에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 국민은 조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북한군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은 조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북한군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진정한 전우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볼로딘 의장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의 긴밀한 유대감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미래를 건설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고도 평가했다.
볼로딘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쿠르스크 해방 작전 종결’ 1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북한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북했다.
북한은 앞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인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빼앗긴 영토를 되찾는 데 힘을 보탰다.
파병된 북한군은 주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됐다. 러시아는 2024년 8월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를 점령당했다가 지난해 4월 26일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한편 북·러는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의 대거 방북을 통해 군사 협력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날 실무 방문을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주북러시아대사관이 전했다. 공항에는 노광철 국방상이 나갔다.
벨로우소프 장관도 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평양에서 북측 지도부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장관급 인사의 방북은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 22일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무라슈코 보건장관에 이어 네 번째다.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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