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보유한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시상식을 연이어 석권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자사의 기술 캠페인 '비전 펄스'가 국제 광고제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에서 각각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원쇼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 무대로, 올해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1345개의 작품이 경쟁을 펼쳤다.
여기서 현대차·기아는 지적재산 및 제품디자인 부문과 실험적시도 및 연구개발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행사인 스파이크아시아에서도 2500여 개의 출품작을 제치고 혁신 부문 동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의 핵심인 비전 펄스는 초광대역(UWB) 전파를 이용해 자동차 주변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기술이다. 기가헤르츠(GHz) 대역폭을 쓰는 UWB는 타 통신망과의 간섭이 적고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우회하는 성질이 뛰어나다. 복잡한 도심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100m 안의 사물을 10cm 오차 내로 정밀하게 잡아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과 주변 사물에 부착된 통신 모듈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계산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충돌이 예상될 때 경고를 보낸다. 별도의 부가 장비 없이도 최신 디지털 키가 탑재된 차량이라면 즉각적으로 연동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회사는 앞서 유치원생들의 통학 버스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을 지키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이들이 쉽게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기기를 수호신 모양의 열쇠고리로 디자인하고, 이를 수면 무드등 기능과 결합해 매일 밤 자연스러운 기기 충전을 유도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를 영리하게 활용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 점과 일상 속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부분을 높이 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대차·기아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 생산 라인에 비전 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중장비와 근로자 간의 산업재해를 막을 계획이다. 더불어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과 손잡고 항만 배후단지 내 작업 현장에서도 산업용 모빌리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기술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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