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힘을 불어넣었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은 승점 73점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시작부터 기존의 코너킥 전술이 아닌, 짧게 연결하는 코너킥을 구사했다. 에제에게 연결해 중거리 슈팅을 노리는 전술이었다. 3번째 시도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오른발로 반대편 상단 구석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줄곧 아스널이 구사해 오던 전술과 달라 눈길이 간다. 기존에 아스널은 데클런 라이스 또는 부카요 사카의 킥을 통해 골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 많은 숫자의 선수를 집어넣어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제한된 상대 선수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바깥 쪽에서 달려오며 빈 공간에서 헤딩해 득점을 터뜨리는 경우가 꽤 많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줄곧 세트피스를 앞세워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는데, 이번 시즌은 특히 더 그랬다. 결국 에제의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경신했다. 여태 코너킥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차지한 기록은 16득점이었다. 주인공은 아스널,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올덤 애슬래틱이었다. 아스널이 이날 17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2023-24시즌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섰다.
기존과 다른 코너킥으로 득점을 만든 아르테타 감독은 더욱 변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상대의 수비 방식을 보면 우리가 그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 결정은 훌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공은 적절한 위치에 있는 적절한 선수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그렇게 된다면 득점 가능성이 더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득점을 터뜨린 에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짧은 패스를 할 때는 항상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한다. 각 팀마다 수비 방식이 다르지만, 나는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공간을 찾았고, 슈팅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만약 공이 그 속도로 내게 온다면, 나는 슛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무엇이 걸려 있는지 알고 있으며, 놀라운 일을 해낼 기회를 얻었다"며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다"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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