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연령' 14∼16세가 46%로 최다…피해 38%는 조건만남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성 착취'를 당한 아동·청소년의 83%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러한 통계를 담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 보고서'를 27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상담과 긴급 구조, 의료·법률 지원, 학업·직업훈련 지원, 사후관리 등의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작년 전국 17개 지원센터는 아동·청소년 1천226명, 보호자 1천647명 등 총 2천873명에게 지원 서비스 3만9천632건을 제공했다. 서비스 건수는 전년 대비 11.7% 늘었다.
피해 지원 아동·청소년은 여성이 1천209명(98.6%), 남성이 17명(1.4%)이었다.
연령별로는 14∼16세가 567명(46.2%)으로 가장 많았고, 17∼18세가 403명(32.9%), 19세 이상 165명(13.5%)이었다.
피해 경로는 채팅앱 539명(44.0%), SNS 474명(38.7%)으로 온라인 매체를 통한 피해가 82.7%에 달했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은 조건만남이 942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갈취 289건(11.6%), 디지털 성범죄 280건(11.3%), 길들이기 206건(8.3%) 순이었다.
지원 서비스 유형은 상담 지원 1만6천991건(62.0%), 법률지원 4천114건(15.0%), 의료지원 2천54건(7.5%) 등이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 1천706명에게 상담·심리지원과 교육 서비스 1만2천279건도 제공했다.
성착취 위험을 발견하고 피해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한 온라인 아웃리치·모니터링은 8천970건 실시했다.
아동·청소년 밀집 지역, 피시방, 숙박업소 등 오프라인에서 성착취 피해 예방 캠페인을 통해 아동·청소년 5만8천124명에게 지원센터 및 정책 홍보, 연계, 일시 상담을 진행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채팅앱, SNS 등 온라인 통해 아동·청소년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온라인 환경 모니터링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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