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130만 원대 스마트폰을 주문한 소비자가 제품 없이 빈 박스만 배송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자료사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쿠팡에서 130만 원대 스마트폰을 주문한 소비자가 제품 없이 빈 박스만 배송받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사 사례까지 온라인에서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4월 22일 쿠팡을 통해 갤럭시 플립7을 130만4000원에 카드 결제했다. 해당 제품은 다음 날인 23일 서울에 있는 가족(어머니) 자택으로 배송됐다.
하지만 택배 상자를 개봉한 결과 내부에는 스마트폰이 들어 있지 않은 빈 박스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 제품임에도 내용물이 사라진 상태로 배송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는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배송 당시 택배는 현관 앞에 놓인 채 전달됐다.
A씨 측은 즉시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후 대응 과정에서도 혼선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특히 “오후 4시 전 연락이 갈 것”이라는 안내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통화 시간이 제시되지 않아, 연락을 두 차례 놓쳤다는 설명이다. A씨는 “정확한 시간 안내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는 식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장기화되자 가족까지 나섰다. 소비자의 부친은 이날 112에 신고해 사연을 설명했고, 경찰로부터 “사기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정식 고소장 제출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휴대폰 등 고가 제품을 주문한 뒤 빈 박스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확인되면서, 배송·검수 과정 전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가 수령한 택배 내부 모습.스마트폰 대신 완충재만 들어 있었다.
다만 해당 사례가 단순 개별 사고인지, 물류 과정 전반의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포장·배송 단계에서의 분실이나 오배송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측의 공식 입장과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 배송 과정의 투명성과 사후 대응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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