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강릉 불패' 강원FC마저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2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바베츠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이승모의 결승 골을 엮어 강원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5(8승 1무 1패)를 쌓아 1위를 굳게 지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등 7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1무)을 벌이다 대전하나시티즌에 시즌 첫 패배(0-1 패)를 당했으나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두며 독주를 이어갔다.
아직 1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현재 2위 울산 HD(승점 17·5승 2무 2패)와는 승점 8차로 간격을 벌렸다.
반면 최근 3승 1무의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강원은 5경기 만의 패배와 함께 승점 13(3승 4무 3패)에 머물렀다.
특히 춘천과 강릉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강원은 2024년 7월 7일 광주FC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12승 11무로 패배가 없었으나 이날 24경기 만에 '강릉 불패'가 깨졌다.
지난해 강릉 홈 개막전인 6월 21일 대구FC전(3-0 승)부터 이어진 홈 무패도 14경기(5승 9무)에서 끊겼다.
서울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클리말라(5골)가 경고 누적으로, 강원은 수비의 핵심인 강투지가 2경기 출전정지 사후 징계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원이 전반 내내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서울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서울의 두 배인 8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치는 등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이 전반 42분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정승원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혼전 중에 손종범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힌 뒤 바베츠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재차 오른발로 차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이 영입한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바베츠의 K리그 데뷔골이다.
바베츠는 앞서 8경기를 뛰며 2도움만 기록 중이었다.
바베츠까지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 서울의 K리그 득점 선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서울 손종범과 강원 송준석이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의 골킥 때 강원 진영에서 자리다툼을 하던 중 손종범이 어깨로 송준석을 강하게 밀치자 송준석이 오른손으로 손종범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에는 송준석에게만 경고를 줬다가 직접 비디오판독 후 두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나란히 10명으로 맞선 후반 들어서도 만회를 위한 강원의 공세가 거셌지만, 서울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서울이 후반 36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조영욱이 자기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길게 내준 공을 이승모가 이어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아부달라의 시즌 4호 골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hosu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