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코미디 듀오 ‘공범자’의 멤버 요헤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유족이 메시지를 공개했다.
요헤이의 소속사 쇼치쿠 엔터테인먼트는 “4월 10일에 별세한 ‘공범자’ 요헤이 씨의 유족으로부터, 생전에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고 요헤이의 형으로부터 온 글을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요헤이의 형은 “공범자 요헤이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린다”며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 생전 동생의 인품이 잘 드러난 따뜻한 시간이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10일 밤. 그날의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간 곳에서, 동생은 소파에 누워 있었다. 몇 번이고 불러봤지만, 마치 잠든 얼굴 그대로 두 번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며 “공교롭게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이틀 뒤는 내 생일이었다. 매년 생일 선물을 서로 주고받았는데, 그동안 내가 준 선물은 모두 내 손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였다. 부모님 말씀은 잘 안 들어도 내 말만큼은 따랐다. 상경한 뒤에도 어머니를 걱정해 거의 매일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 어머니는 동생의 가장 큰 팬이었다. 아버지와는 자주 싸우고는 했지만 늘 장난스럽게 대화했다. 동생이 떠난 후 아버지는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계신다”며 “그런 동생은 더 이상 내가 사는 세상에 없다. 동생이 떠난 후 나는 외동이 됐고, 이 현실을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헤이를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더해졌다. 요헤이의 형은 “개그맨으로 활동한 5년 동안, 동생을 사랑하고 아껴주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결코 순탄한 길은 아니었지만 여러분의 응원 덕에 동생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었다”며 “아직 뜻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힘껏 안아주고, 마음껏 칭찬해 주기로 마음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요헤이의 형은 “부디 여러분도 동생을 잊지 말아달라. 가끔이라도 ‘공범자’의 공연을 보며 웃어달라. 그런 녀석이 있었지 하고 떠올려 달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와 큰 얼굴을 가졌기에 걱정은 없지만, 오지랖 넓은 형의 마지막 부탁”이라며 “본인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그 콤비 ‘공범자’의 요헤이(본명 스즈키 요헤이)는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6세.
소속사에 따르면 사인은 현재 확인 중이나, 의료진은 급성 질환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자’는 요헤이와 쿠니코로 구성된 콤비로 지난 2020년 9월 결성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재미있는 개그맨을 가리는 대회 ‘M-1 그랑프리 2025’에서는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바. 창창한 앞날을 기대하게 했던 개그계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요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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