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에는 거미, 승관, 하현상, 안신애, 포레스텔라가 출연해 고품격 라이브와 유쾌한 입담으로 금요일 밤을 수놓았다.
이날 포문은 ‘OST의 여왕’ 거미가 열었다. 거미는 ‘You Are My Everything’ 무대로 드라마 같은 감성을 선사했고, “그동안 수많은 남자 가수와 듀엣을 했지만 정작 성시경과는 못 해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성시경과 즉석에서 목소리 합을 맞췄고, 예상 못한 듀엣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거미의 신곡 ‘봄처럼 넌’을 함께한 승관이 등장했다. 승관은 거미를 향해선 친근하게 “누나”라고 부르면서도 성시경에게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이라며 극존칭을 써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에게 거미는 봄 같은 사람”이라며 “듀엣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는데 누나가 처음”이라고 밝혀 설렘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젠지 세대의 지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은 ‘오디세이’로 서정적인 감성을 선보였고, 승관과의 절친 케미로 분위기를 달궜다. 두 사람은 세븐틴 히트곡 ‘손오공’에 맞춰 상반된 춤선을 선보였고, 승관은 “20분 레슨까지 했는데 기어이 다른 발이 먼저 나간다”며 포기를 선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성시경 역시 하현상을 향해 “음악을 잘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포레스텔라는 지난해 고우림 전역으로 전원 군필 그룹이 됐다고 전하며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KBS 유튜브 3천만 뷰를 돌파한 ‘Despacito’ 무대를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5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녹음에 무려 975시간이 걸렸다는 사실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고, 성시경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은 안신애가 장식했다. 듀엣 코너 ‘두 사람’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안신애는 성시경과 함께 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재해석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어 박화요비 ‘어떤가요’,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코러스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입증했다.
명품 라이브와 진솔한 토크가 어우러진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