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줄었는데…서울 전셋값 ‘신고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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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은 줄었는데…서울 전셋값 ‘신고가’ 확산

한스경제 2026-04-25 11:44:08 신고

서울의 아파트 전경. / 사진=한스경제DB.
서울의 아파트 전경. / 사진=한스경제DB.

| 서울=한스경제 신연수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 감소와 규제 영향이 겹치면서 전세 수금 불안이 커피고, 수요는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로 몰리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직전 주 0.17%에서 상승 폭이 커지며 2019년 12월 넷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의 2배를 웃돌면서 전세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 약 2만7000건에서 1만5000건으로 줄어 1년 사이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북구가 1131건에서 161건으로 85.8% 급감하는 등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노원구 전세 매물도 80% 이상 감소했고, 도봉구·강북구 역시 60~70%대 감소율을 기록해 강북권 대부분 지역이 ‘전세 품귀’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주 성북구 전세 가격이 0.39% 급증하며 송파구와 함께 서울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 전용 84㎡ 전세는 지난 3일 8억90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으며,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59㎡ 전세도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인기 단지는 전세 호가가 높아지며 사실상 거래 때마다 신고가를 경신하는 흐름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비중이 큰 노원·도봉·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에서는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이 3%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반대로 전세 매물은 크게 줄어 세입자들이 살 집을 고르는 게 아니라 살 수 있는 집 찾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실거주의무·토지거래허가제가 결과적으로 전세 매물을 줄여 가격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난 여파는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 임대시장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0.24% 올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연립·다세대 전세 가격 지수도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낮은 오피스텔이나 빌라로 몰리면서 전세난이 주택 유형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가 공사 기간이 짧은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 등을 추진하며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실제 물량이 시장에 풀려 정책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전세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이러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공백 속 실거주의무, 토지거래허가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등이 전세 공급을 더 옥죄면서 결국 전셋값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파트 전세난이 오피스텔·빌라까지 번지면 서민·청년층 주거 불안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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