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경남 진주 CU물류센터 앞 사망사고를 계기로 화물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원청의 교섭 책임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장에서 5000명 규모의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25일 오후 3시부터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CU 투쟁승리! 공권력 살인폭력 규탄!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화물연대는 이번 집회를 통해 사망한 조합원을 추모하고 CU 물류 현장 갈등 해결과 화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23일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쯤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집회 도중 2.5톤(t) 탑차가 참가자들과 충돌해 화물연대 소속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화물연대는 특히 BGF로지스가 사고 당일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이후 교섭에 나섰다가 다시 교섭 사실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이런 태도가 조합원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 대화와 합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조직은 지난 20일 중앙집행위를 ‘CU 투쟁 승리 및 열사정신 계승 화물연대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전 조합원 차원의 투쟁 준비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BGF로지스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복귀할 때까지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결의대회 1부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지도부 헌화와 노동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추모영상 상영, 화물연대본부 김동국 위원장 대회사, 투쟁발언, 연대발언, 현장발언,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사망 조합원 추모 야간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에서는 해외 연대단위 메시지 상영, 추모공연, 건설노조와 시민 발언, 연대단위 발언, 단체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결의대회 전 과정은 화물연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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