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에 새로운 변수가 투입된다. MBC '21세기 대군부인'이 기세를 이어가며 주말극 판도를 주도하는 가운데,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2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하며 새로운 구도를 형성한다. '은밀한 감사'가 기존 경쟁 구도에 어떤 균열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은밀한 감사' 하이라이트 일부.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25일 첫 방송한다. 총 12부작 구성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 유튜브 'tvN DRAMA'
'은밀한 감사' 오늘(25일) 첫 방송…인물 관계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25일 첫 포문을 연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이 펼치는 밀착감사 로맨스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의 설렘을 살린 작품으로, 첫 방송 전부터 색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아는 '주인아한테 찍히면 아웃당한다'고 해서 '주인아웃', '주인아한테 지랄하면 처참해진다'고 해서 '주지처참'이라는 각종 살벌한 별명과 함께 '최연소 여성 임원'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해무그룹의 문제적 존재다. 언뜻 차갑고 독한 커리어우먼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는 친근한 인사와 실없는 농담을 툭툭 던지고 노래방에선 아이돌 댄스까지 선보이는 의외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심기를 거스르는 순간 서릿발처럼 돌변하는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사람들을 더욱 쫄리게 만드는 인물이다. 이때, 그런 그에게도 은밀한 이중생활이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반면 노기준은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인 해무그룹에 단번에 합격해 실세 부서인 본사 감사실에 스카웃됐고, 특진까지 앞두고 순항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인생에 급제동을 건 사람이 바로 주인아다. 최고 엘리트만 모인 감사 1팀에서, '똥 치우는 팀'으로 비웃음 받는 감사 3팀의 PM 담당으로 좌천당한 기준은 복수심을 불태우며 주인아의 은밀한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철저하게 감사하다 절절하게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의 관계 역전 로맨스가 이 작품의 핵심 서사다.
이 밖에도 완벽함 속에 은밀한 고독을 감춘 해무그룹 총괄부회장 전재열(김재욱)과 신비로운 매력의 비서 박아정(홍화연)의 서브 라인도 흥미롭다. 전재열은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완벽한 재벌 3세이지만, 중증 질환으로 집안에서 내쳐진 친모로 인한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 박아정은 해무그룹 최고 미녀로 불리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인물로 아무 조건 없이 기꺼이 자신의 비빌 언덕이 되어준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만 차가운 거절을 맞닥뜨리게 된다.
'은밀한 감사' 공식 인물 관계도. / tvN
출연진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고정관념을 뒤집는다"
제작진 측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4일, 출연진이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고정관념을 뒤집는 색다른 오피스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신혜선은 "'사내 PM 감사'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1-2회에서 이 독특한 설정이 어떻게 본격적으로 전개되는지, 그리고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감사실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부딪히고 엮이는지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공명은 "첫 방송부터 주인아와 노기준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며 주인아 타도를 외치다 오히려 제대로 감겨버린 노기준의 허당미를 강조했다. 이어 "노기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내기 위해 옷 스타일부터 말투, 표정 같은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했다. 노기준의 눈을 보고 같이 따라와 주신다면 재밌는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밀한 감사' 스틸컷. / tvN
'은밀한 감사' 스틸컷. / tvN
전재열 역의 김재욱은 "매 회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 지극히 현실적이라 생각했고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사건들이 리얼하게 그려져 몰입도가 높다"며 "그 안에서 좌충우돌 업무를 수행하며 가까워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박아정 역의 홍화연은 "고양이 같은 주인아와 강아지 같은 노기준의 매력은 물론, 전재열과 박아정은 또 어떤 이미지로 떠올려질지 생각해 보며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 역시 제작 의도를 직접 밝히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는 "'감사'라는 단어는 늘 무겁게 느껴졌는데, '풍기문란 감사'라는 소재가 시청자분들께도 신선하고 유쾌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중적이고 공감할 만한 소재를 가진 작품이기에, 이야기의 특성상 나오는 장면들을 자극적으로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보시는 분들이 이해하게끔 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극본을 집필한 여은호 작가는 "감사실이라는 차가운 공간과 '사내 풍기문란'이라는 뜨거운 소재가 충돌하며 생기는 묘한 텐션이 이 드라마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하며, "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보편적인 고민과 윤리적 딜레마를 드라마적 재미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은밀한 감사' 스틸컷. / tvN
이정은·박하선·표예진·신현수·김종태 특별 출연…매회 스캔들로 재미 더한다
더불어 '은밀한 감사'에는 특별 출연진들이 재미와 몰임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정은·박하선·표예진·신현수·김종태는 해무그룹 사내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매회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꾸민다.
이정은과 박하선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주인공으로, 김종태는 해무그룹 김한수 전무로 분한다. 특히 해무그룹 사내 부부인 연소영 대리 역의 표예진과 권현우 대리 역의 신현수는 일터와 일상을 공유하는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박하선과 김종태 역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안정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배우다. 표예진과 신현수도 최근 각종 작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왔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은밀한 감사' 스틸컷. / tvN
'은밀한 감사' 스틸컷. / tvN
'21세기 대군부인'이 주도하는 주말 판도…'은밀한 감사' 변수가 될까
'은밀한 감사'가 출사표를 던지는 주말 안방극장은 현재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기세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21세기 대군부인'은 4회 기준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대를 넘어서며 동시간대 경쟁작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두 작품의 방송 시간대는 다소 차이가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반면, '은밀한 감사'는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편성돼 있어 직접적인 정면충돌보다는 주말 시청자 흡수력을 두고 간접적으로 경쟁하는 구도다.
'은밀한 감사'는 '그놈은 흑염룡'의 이수현 감독, '일타스캔들'의 여은호 작가, '로코 대가' 양희승 크리에이터라는 믿음직한 제작진을 내세운 가운데, 신혜선과 공명이라는 검증된 배우 조합까지 더했다. 과연 신뢰도 높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드라마가 주말 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2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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