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인가 무모함인가, 노시환 '144km' 직구에 머리 강타→그런데 끝까지 뛰었다…미래 위한다면, 바꿔줄 만도 했는데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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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인가 무모함인가, 노시환 '144km' 직구에 머리 강타→그런데 끝까지 뛰었다…미래 위한다면, 바꿔줄 만도 했는데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4-25 05: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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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머리에 야구공을 맞고도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위험한 순간을 맞이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풀타임 소화는 투혼일까, 아니면 무모함일까.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7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 후 1승을 거뒀다가 다시 패배했고, 시즌 전적 9승 13패(승률 0.409)가 돼 NC를 6위로 보내고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경기 중 한화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노시환이 머리에 투구를 맞았던 때였다.

노시환은 24일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군에 복귀한 그는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면서 반등의 서막을 올렸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려움 속에 왔는데, 첫 경기부터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쳤다"며 "본인도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팀에도 좋은 무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 김 감독은 '본인이 가장 속 시원하지 않았겠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본인이 말은 못해도..."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첫 타석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파울 하나를 만든 뒤, 6구째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에는 요나단 페라자의 안타로 시작된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그런데 테일러의 초구 144km/h 패스트볼이 그만 노시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규정에 따라 테일러는 자동 퇴장됐다. 

노시환은 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운 듯 뒤통수를 부여잡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직접 상태를 체크했다. 더그아웃 근처에서 김태연이 나와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노시환은 그대로 1루 베이스에 남았다. 심지어 다음 타자 강백호의 중견수 쪽 안타 때는 2루를 지나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이후로도 노시환은 계속 경기에 남았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6회 삼진, 9회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4타석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머리에 투구를 맞는 건 변화구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충격은 있다. 야구공이 110km/h 이상으로 머리로 가게 되면 상당한 충격량이 전해진다. 140km/h 이상의 패스트볼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특히 뇌진탕이라면 더욱 더 조심스럽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뇌진탕으로 인해 커리어가 흔들린 선수들이 많다. 이에 MLB는 뇌진탕 증세가 의심된다면 일정 시간 내 검진을 받아야 하고, 프로토콜에 의해 복귀해야 한다. 



다른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NBA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최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파울을 당한 후 코트에 머리를 부딪혔는데,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서 사무국의 프로토콜에 들어가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K리그에서도 지난해부터 경기 중 뇌진탕이 의심될 경우, 기존 교체 횟수와 상관 없이 추가 1회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화나 노시환 입장에서 쉽게 빠지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1경기가 아니라, 멀리 내다본다면 교체하는 것도 좋은 카드였을지 모른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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