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당시 후보)을 겨냥해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조직폭력배 박철민 씨에 대해 경찰이 무고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대통령 등을 허위 고발한 혐의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출신 박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2021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전 대표 등 7명이 유착 관계에 있다며 수원지검에 고발했으나, 경찰은 조사 결과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당시 박 씨 측이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공개한 '현금다발 사진'은 과거 박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채업 수익을 자랑하며 올린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지며 가짜 뉴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간 경찰은 박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상황을 고려해 무고 수사를 유보해왔다. 하지만 최근 박 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장영하 변호사의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 씨는 이미 2024년 8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취하해 형이 확정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 씨가 고발한 7명 중 재판이 진행 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에 대한 무고 혐의를 수사 중"이라며 "세부적인 수사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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