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다시 한번 위력을 과시했다.
KCC는 2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91-75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6위로 PO 막차를 탄 KCC는 6강 PO에서 3위 원주 DB를 3전 전승으로 꺾으며 '업셋'을 만들어냈다. 이어 4강 PO 1차전에서는 2위 정관장까지 제압하며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6%(44/56)에 이른다.
반면 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4강 PO를 치른 정관장은 안방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올해 정규시즌 KCC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5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들어 KCC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을 46-43으로 앞선 채 마친 KC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관장에 동점을 허용했다. 한승희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허웅과 최준용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KCC가 리드를 잃지 않았다. 59-53으로 앞선 3쿼터 종료 3분 16초, 2분 37초 전에는 최준용이 연속 3점 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65-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준용은 아시아쿼터 랜즈 아반도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노련한 플레이로 우위를 점했다.
KCC는 4쿼터 들어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송교창과 외국인 선수 숀 롱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특히 숀 롱은 79-66 상황에서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며 86-66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한승희의 2점과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 슛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87-71에서 송교창의 3점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CC는 최준용이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숀 롱이 27점 14리바운드, 허웅이 15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변준형이 3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오브라이언트와 아반도는 각각 18점과 1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하루 휴식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