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2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ATP 광주오픈 챌린저 단식 8강전에서 정현을 2-1(3-6 6-2 6-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ATP 투어 2회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쓴 한국 남자 테니스의 상징적인 선수다. 연령은 권순우 28세, 정현 29세로 비슷하지만 전성기 시점이 엇갈리며 그동안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권순우의 광주오픈 4강 진출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챌린저 대회 기준으로는 이번 시즌 두 번째 4강이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 선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정현 쪽이었다. 권순우는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서브가 살아났다. 2-2에서 내리 네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위기 상황마다 강한 서브로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6-4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권순우는 경기 직후 코트에 쓰러질 정도로 체력을 소진했다. 양다리에 근육 경련 증세를 보였고, 약 10분간 치료를 받은 뒤 일어났다.
권순우는 4강에서 쉬위시우(대만)와 맞붙는다. 우승할 경우 랭킹 포인트 75점을 획득해 30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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