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디플러스 기아가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한진브리온을 완파했다. 1세트 접전 승리에 이어 2세트는 초반부터 바텀을 무너뜨리며 25분 만에 넥서스를 철거했다. ‘쇼메이커’의 생일날 터진 첫 POM까지 더해지며 DK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한 번 흔들렸지만, 흐름은 곧 DK 차지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1경기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한진브리온을 상대로 25분 만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0을 완성했다. 초반 탑 라인에서 킬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바텀에서 곧바로 2킬을 회수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바텀 라인 박살… 승부는 10분도 안 돼 기울었다
DK의 승부수는 바텀이었다. 쓰레쉬와 자르반 4세의 연계가 정확히 꽂혔고, 한진 브리온의 유나라-룰루 조합은 라인 주도권을 잡기도 전에 무너졌다. 8분 유충 교전에서도 DK가 대승을 거두며 골드 차이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해설진 표현대로 “골드가 굴러가는 속도가 말이 안 되는 경기”였다.
루시드 자르반, 걸어오는 순간 전쟁 끝났다
이날 숨은 주역은 정글러 ‘루시드’였다. 자르반 4세를 잡은 그는 바텀 갱킹으로 흐름을 열었고, 이어진 한타마다 상대 진형을 찢어 놓았다. 11분 바텀 교전에서도 불리해 보이던 싸움을 뒤집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왜 저 자르반은 안 죽느냐”는 탄식이 나올 만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15분 7000골드, 20분 1만3000골드… 일방통행
DK의 스노우볼은 멈추지 않았다.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는 동시에 교전 승리까지 챙기며 15분 만에 7000골드, 20분에는 1만3000골드 차이를 만들었다. 바론까지 무난하게 가져간 DK는 한진 브리온의 최후 저항을 본진에서 잠시 맞았지만, 결국 25분 넥서스를 깨며 경기를 끝냈다.
생일날 첫 POM 받은 쇼메이커 “이제 올라가야 한다”
경기 후 POM은 미드라이너 쇼메이커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POM이자 생일날 받은 값진 선물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전까지 6등이라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2대0 승리라 더 뜻깊다”고 말했다.
최근 DK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히는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쇼메이커는 “수많은 연습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젠지전, T1전처럼 큰 경기에서 직접 이겨본 경험이 팀에 큰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DK, 드디어 상위권 시동 걸었다
이날 승리로 DK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4승 고지에 올랐다. 흔들리던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경기력은 확실히 달라졌다. 한타 집중력, 바텀 파괴력, 그리고 쇼메이커의 안정감까지 살아났다. DK가 다시 강팀의 얼굴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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