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 첫선···1.5조 투자해 전동화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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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 첫선···1.5조 투자해 전동화 반전 노려

이뉴스투데이 2026-04-24 17:43:47 신고

현대차 아이오닉 V.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아이오닉 V. [사진=현대차그룹]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대규모 투자와 신차 출시를 골자로 한 중국 시장 전동화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베이징현대에 80억위안(약 1조5500억원)을 공동 투자해, 향후 5년간 20종의 신규 모델을 투입하고 연간 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 시장이 현대차에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거점임을 강조하며, 중국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V는 지난 10일 선보인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과의 협업을 통해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모멘타와 손잡고 현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디 오리진'을 반영해 스포티한 후드 디자인과 엣지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9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기반의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와 호라이즌 헤드업 디스플레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스마트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안전 및 주행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세밀한 섀시 튜닝과 후륜 서스펜션 부싱 최적화로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가감속 시 멀미를 최소화하는 스무스 모드를 지원한다. 아울러 페달 오인 조작 시 긴급 제동을 걸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과 9 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해 탑승자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 출시에 맞춰 현지 판매 및 서비스망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판매 채널에 정찰제인 '원 프라이스' 정책을 도입해 구매 투명성을 높이고, 독립 브랜드 거점을 구축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 전동화 SUV를 추가로 선보이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 전동화 라인업을 중대형 차급까지 지속해서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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