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공원·녹지와 맞닿은 이른바 ‘파크사이드(Park-side)’ 단지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동탄1·동탄2·광교·위례 등 수도권 남부 2기 신도시 5곳에서 녹지 인접 대표 단지의 시세 평균 상승률은 14.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상승률(7.3%)의 두 배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위례역사수변공원 인근 ‘위례자이’는 19.3% 올라 지역 평균(11.1%)을 크게 웃돌았고, 광교호수공원 인근 ‘광교중흥S-클래스’도 13.2% 상승해 평균(7.1%)을 상회했다.
판교에서도 낙생대공원과 가까운 ‘백현마을 6단지’가 14.6% 오르며 평균 상승률(10.6%)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은 신도시 설계 구조와 맞닿아 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녹지 축과 생활 인프라가 함께 배치되면서 공원 인접 지역은 쾌적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는다.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실거주 만족도가 높고, 공급 자체도 제한적이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주거지 선택 시 공원·산책로를 중요한 요소로 꼽아 교육환경(60%)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선호는 청약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동탄 송방천 공원 인근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은 294가구 모집에 1만2315명이 몰려 4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검단신도시 수변공원 인근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도 43.5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파크사이드 단지들이 공급에 나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를 4월 분양 예정이다. 1단지(Abc-14) 670가구, 2단지(Abc-61) 456가구로 총 112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1단지에서 ▲84㎡ 425가구 ▲101㎡ 245가구, 2단지에서 ▲84㎡ 289가구 ▲101㎡ 167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녹지가 형성된 파크사이드 단지다. 아홉거리 근린공원과 댕당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함박산 중앙공원도 가깝다. 특히 탄약고 이전 부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 저수지 역시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 환경도 편리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급행하는 서정리역이 가깝고, 인근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민세초, 민세중, 송탄고 등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정리역 일대 학원가 등 인근에 갖춰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 동탄2신도시 다올공원 인근에는 ‘동탄 그웬 160’(160가구)가 분양에 들어갔고, 5월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호수공원 및 나진포천 인근에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1454가구)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