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세가 채권시장을 압박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전 만기 구간에서 일제히 뛰어올랐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기준물인 3년 만기 국고채가 연 3.496%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장기물인 10년물도 2.6bp 상승한 연 3.817%를 기록했으며, 5년물과 2년물 역시 각각 연 3.683%, 연 3.387%로 3.1bp와 4.8bp씩 올랐다.
초장기물 동향도 마찬가지였다. 20년물은 3.0bp 상승해 연 3.755%에,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7bp, 2.6bp 오르며 연 3.674%와 연 3.540%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전날 공개된 GDP 지표가 자리한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7%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한은이 내놓은 전망치 0.9%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2020년 3분기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채권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도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3천981계약, 10년 국채선물 1천162계약을 순매도하며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GDP 충격이 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주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 결과가 국내 금리에도 파급될 수 있으나,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관망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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