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첫 번째 공식 OST 앨범을 스팀 무료 DLC로 풀었다. 75곡, FLAC 고음질 파일까지 전부 무료다.
이 결정의 배경을 오디오 디렉터 류휘만이 직접 설명했다. 게임 출시 때부터 OST를 소장하고 싶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그 요청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고음질 음원을 무료 제공하게 됐다는 것이다. 팬들의 수요가 먼저였고, 판매 대신 배포를 택한 셈이다.
앨범 구성은 네 개의 테마로 나뉜다. 장엄한 도입부를 담은 Themes, 전투 장면을 집약한 Battles, 오픈월드 탐험의 분위기를 살린 Exploration, 보스전의 긴장감을 담은 Bosses로 구성되며, 게임의 주요 감정선을 트랙 단위로 쪼개놓은 구조다. MP3와 FLAC 두 포맷을 동시에 제공해 캐주얼 감상과 고음질 청취 모두 가능하다.
파이웰 대륙이라는 세계관을 음악으로 어떻게 구현했는가가 이번 앨범의 핵심 질문인데, 펄어비스는 광활한 오픈월드의 밀도와 게임플레이 몰입감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사운드를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75곡이라는 트랙 수가 그 작업량을 말해준다.
현재는 스팀 DLC와 붉은사막 공식 유튜브, 펄어비스 뮤직 채널에서 들을 수 있으며, 추후 스포티파이·애플 뮤직·멜론·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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