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코스닥이 25년여만에 1200선을 넘어서며 역대급 상승장을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문 것과 달리,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53포인트(+2.51%) 상승한 1203.84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1200선을 돌파한 것은 25년여만에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901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1억원, 1877억원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이 7거래일 만에 8.29%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1.22%), 알테오젠(+3.22%), 레인보우로보틱스(+2.00%), 에이비엘바이오(+2.4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또 3차원 측정기반 검사장비 세계 1위 기업인 고영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격침을 지시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연일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보합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785억원, 809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9494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3%, 0.24% 하락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두산에너빌리티(+3.67%)가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규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외에도 LS일렉트릭(+4.38%), 서전기전(+2.48%), 보성파워텍(+2.02%) 등 원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중동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7%),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38%) 등 방산주가 올랐다.
이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개인의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의 빚투 자금으로 해석되는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 23일 기준 35조799억원으로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시 투자 대기 자금으로 해석되는 투자자예탁금도 하루 만에 4조원 가까이 늘어난 126조3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8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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