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6월 철강 관세가 50% 부과되며 북미향 수출이 주춤했던 부분이 있었으나 그 이후 미국 발표되는 내수 가격을 보면 급격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향 철근은 1분기 수출 판매가 전 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며 “미국의 견조한 봉형강 시장의 영향으로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TRQ(저율할당관세) 도입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회사는 “정부 차원에서 유럽과 개별 협상 중이기에, 이에 따라서 저희의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지 아니면 유지될지 늘어날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도 열심히 아웃리치 등 동향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동전쟁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수출 물량은 미미하지만, 물류비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중동 지역 수출 물량은 연간 14만톤 내외로 전체 매출의 1% 미만으로 미미하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재료 수입 및 수출 물량에 대한 물류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당사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원거리 물류를 근거리 물류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전 후 재건 수요에 대해서는 “종전 이후 6개월 이후부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재건 수요가 발생하면 국내 건설사들과 같이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연과 철근 업황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회사는 “열연은 전년부터 저가수입재에 대한 AD(반덤핑 관세)가 진행돼 저가 수입산의 시장 퇴출 과정에서 철강사들이 원가 인상요인들을 반영한 가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철근도 지난 2년간 과도하게 건설 경기 침체로 내려갔던 가격이 스크랩 인상 등 원가 요인들이 같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가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황은 상반기 건설 수요 개선이 보이지 않으나 하반기는 삼성·SK하이닉스 대형프로젝트나 하반기 공공부문에서 건설경기 회복 통해 어느 정도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으나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며 “2분기 이후 저가 수입 제품의 국내 유입 감소에 따른 시장 수급 개선과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차츰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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