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렌트포드가 맨유의 안방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로 막대한 재정적 이득을 노리는 맨유와 역사를 새롭게 쓰려는 브렌트포드의 뚜렷한 동기부여가 충돌하는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홈팀 맨유는 최근 라이벌 리즈 유나이티드에 당한 1-2 홈 패배의 아픔을 딛고, 지난주 까다로운 첼시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팀의 끈기를 증명했다. 6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10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맨유는 이번 승리를 통해 새롭게 개편되는 챔피언스리그(리그 페이즈 8경기 보장) 진출을 확정 짓고 두둑한 재정적 보상을 토대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각오다. 징계에서 돌아온 해리 매과이어가 수비진에 리더십을 더할 예정이지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징계로 결장한다. 특히 전 소속팀을 상대하게 될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의 출전 여부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정팀 브렌트포드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여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지휘봉을 잡은 키스 앤드류스 감독은 강등권에서 허덕일 것이라는 세간의 비관적인 예상을 비웃듯 팀을 리그 7위에 올려놓았다. 비록 지난 런던 더비에서 풀럼과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지만 정규시간 기준 최근 모든 대회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특유의 끈적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던 헨더슨, 리코 헨리, 비탈리 야넬트 등 주축 자원들의 결장은 아쉽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올 시즌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브렌트포드가 안방에서 3-1 완승을 거둔 바 있어 맨유로서는 설욕전의 성격도 띤다. 이번 승부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홈팀 맨유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브렌트포드가 최근 수비에서 끈끈함을 보이며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지만 무승부를 승리로 바꿀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맨유는 브렌트포드가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절대적인 안방 강세를 보였다. 맨유가 두터운 공격진의 파괴력을 앞세워 브렌트포드의 밀집 수비를 뚫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2-1 맨유의 승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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