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체크카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등록 페이지를 열었다. 바이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용자는 오는 30일(현지 시각)까지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안내를 받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바이낸스 체크카드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바이낸스 계정에 보유한 USDT, USDC, FDUSD, BNB 등 가상자산을 일상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USDT와 USDC, FDUSD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이고, BNB는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쓰이는 자체 코인이다.
바이낸스는 카드 이용액의 3%를 캐시백 형태로 돌려주고, 연회비나 발급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일반 체크카드처럼 실물카드를 발급받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카드도 함께 제공해 신청 직후부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애플페이와 구글 월렛에 등록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내놓는 카드 서비스는 보유 중인 코인을 실제 소비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투자 목적으로만 보관하던 디지털 자산을 커피값이나 생활비 결제에 바로 쓸 수 있게 하면서, 가상자산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사용 가능 지역과 지원 범위는 각국 규제와 카드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이번 등록 페이지 공개를 통해 카드 사업을 다시 본격화하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와 보관에 머물렀던 가상자산 서비스를 결제 영역으로 넓히면서,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더 오래 묶어 두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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