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이하 ECA 2026)’가 24일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격투 종목에서 준우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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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 첫 경기는 대전 격투로 진행됐다.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4개국이 참여한 종목으로, 기존과 달리 격투게임 3종목의 대표 선수가 한 팀으로 참여해 팀간 대결을 펼치는 구조다. 한국은 ‘스우파6’에 ‘DakCorgi’ 연제길, ‘철궐8’에 ‘무릎’ 배재민, ‘킹오파15’에 ‘MadkoF’ 이광노가 한 팀으로 참여했다.
▲왼쪽부터 연제길 선수, 강성훈 감독, 배재민 선수. 사진=경향게임스
한국은 이날 예선에서 전 경기에 승리하는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전에 직행했다.
첫 예선 베트남을 상대로 연제길은 크림슨 바이퍼를 기용해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b3lLz’ 시타 찬타스리비로제 선수의 릴리에게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철권8‘에서 무릎이 브라이언으로 강적 ’BOOK’ 노파룻 헴파몬의 킹을 격파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이하 킹오파15)’에서는 이광노가 오메가 루갈과 나즈드 단 두 캐릭터로엑카랏 수말라이의 블루 마리,셀미,돌로레스를 모두 잡아내며 승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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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베트남전도 한국의 3:0 낙승이었다.
이광노는 오메가 루갈로 타이 탄 응우옌의 랄프, 다이너소어, 베니마루를 모두 무릎 꿇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스파6’에서 연제길도 전 경기과 마찬가지로 바이퍼를 꺼내 딘 비엣 박의 가일을 상대로 전승했다. ‘철권8’, 무릎은 부이 응우옌 남 안의 브라이언을 상대로 헤이하치라는 변칙 픽을 고르며 퍼펙트 게임을 포함한 3:0 완승을 거뒀다.
▲왼쪽부터 배재민 선수, 이광노 선수. 사진=경향게임스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일본의 대전은 우승 후보다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라운드 ‘스파6’에서 연제길의 바이퍼가 히구치 코지로 선수의 가일이 선보인 중거리 전략에 공략당하며 경기 첫 패를 내줬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킹오파15’에서 이광노는 아키히토 사와다를 오메가 루갈과 하이데른 두 캐릭터로 상대를 격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음 타자로 나선 무릎은 주력 캐릭터 브라이언으로 다이치 나카야마의 ‘드라고토프’를 상대로 전승하며 한국에 승기를 가져왔다.
다시 ‘스우파6’로 넘어간 4라운드에서 연제길이 설욕에 성공하며 한국이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연 선수는 점프를 활요한 공격적인 운영으로 가일을 압박해 승리를 따내면서 예선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왼쪽부터 연제길 선수, 배재민 선수, 이광노 선수. 사진=경향게임스
결승전은 한국과 일본의 재대결이 펼쳐졌다. 일본은 2,3위 패자조 결선에서 태국에게 단 한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은 채 결선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결승 첫 경기, 한 차례 승패를 주고받은 연제길과 히구치 코지로 간의 재대결이 진행됐다. 연제길의 바이퍼는 전 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히구치의 가일을 상대했으나 잔실수가 나오면서, 이를 놓치지 않은 히구치에게 아쉬운 패배를 내줬다.
‘킹오파15’에서 이광노는 설욕전에 나선 아키히토 사와다를 또다시 격추시키며 실력차를 입증했다. 오메가 루갈, 하이데른 단 두 캐릭터로 상대를 격파하면서 결승전에서도 철옹성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에 승점을 추가했다.
결승전에서 ‘철권8’의 첫 패배가 나왔다. 무릎의 ‘브라이언’과 다이치 나카야마의 ‘스티브’ 간 대결에서, 스티브는 브라이언의 반격을 번번이 좌절시키면서 공격의 틈을 내주지 않고 2승을 선취했다. 무릎이 분투하며 한 경기를 되찾아왔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한국은 2:1로 일본에게 다시 승기를 내줬다.
이광노가 다시 한 번 구원 투수로 나섰다. 이광노가 아키히토 사와다를 또다시 완파하며 다섯 번째 경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 종목 ‘스파6’에서 연제길이 히구치 코지로에게 패하면서 경기는 3:2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히구치 코지로 선수 다이치 나카야마 선수, 아키히토 사와다 선수. 사진=경향게임스
2위 국가 일본이 결승전에 승리하면서, 브리켓 리셋 룰에 의해 재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도 한국은 석패하며 일본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철권8’ 첫 경기, 다이치의 스티브에게 고전한 무릎은 대응책으로 펭을 꺼내들었지만 스티브의 맹공에 방어가 뚫리면서 3:0으로 패배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뒤이어 나선 이광노는 처음으로 세 캐릭터를 꺼내들며 분투한 끝에 1:1 동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격투게임 종주국 일본의 벽은 높았다. 이어 진행된 ‘스파6’에서 연제길은 히구치 코지로와의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패배하며 리벤지 매치에 실패했다. 2:1로 일본이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 무릎이 펭으로 다시 스티브 공략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무릎은 초반 스티브의 타이밍을 공략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을 따내기도 했지만, 다이치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하면서 2:3으로 패배하며 종합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ECA 2026’는 2021년 한중일 e스포츠 대회로 출범해 지난해부터 아시아권 대회로 확대된 국제대회다. 올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했으며, 대전격투 3종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이풋볼’ 시리즈(PC·모바일), 시범종목 ‘스테핀’ 등 총 7개 종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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