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200선을 돌파했다. ⓒ KB국민은행
[프라임경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200선을 돌파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1200.1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장중 1200 고지를 밟은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약 7주 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1억원, 8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353억원을 순매도하며 현금화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알테오젠(3.64%)을 비롯해 삼천당제약(5.66%), 에이비엘바이오(3.39%), 코오롱티슈진(1.50%), HLB(0.17%), 리가켐바이오(0.25%) 등이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0.24%)과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00%)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6445.31에 머물러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6516.54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6500선을 재돌파했으나, 외국인이 2조20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퍼붓자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460억원, 2933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45%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57%), 삼성전자우(-1.34%) 등도 내림세다.
이외에 현대차(-3.57%)와 SK스퀘어(-0.14%) 등 주요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중동 리스크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시장의 수급이 전력·방산 등으로 분산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와 관련해서는 "2차전지 업종에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와 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그간 소외됐던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견조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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