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 작가 "제 그림 보며 울고 웃는 모습, 몰래 보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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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 작가 "제 그림 보며 울고 웃는 모습, 몰래 보고 싶었죠"

연합뉴스 2026-04-24 14:02:25 신고

SNS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작품…"똑같은 것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 키크니 작가,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왼쪽부터)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 키크니 작가,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왼쪽부터)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2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 키크니 작가,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왼쪽부터)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4 gahye_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연재 형식으로 7∼8년 간 그림을 그렸어요. 이젠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면서 웃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느끼고 싶더라고요."

키크니 작가는 2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키크니 특별전-그렸고 그런 사이'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SNS상에서 소통할 때도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감정을 댓글을 통해 많이 달아주셔서, 댓글을 보며 감동을 많이 받아 왔다"며 "그분들이 오프라인 전시를 만약 구경하러 오신다면, 몰래 살짝이라도 보면서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DDP 뮤지엄 전시 1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SNS를 중심으로 평범한 일상의 감정을 한 컷의 이미지와 문장으로 담아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온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가, 자신의 일상과 댓글로 받은 사연 등을 토대로 그린 작품을 오프라인 공간에 다채롭게 담아낸 전시다.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지엔씨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 제목인 '그렸고 그런 사이'는 SNS상에서 사연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반영한다.

키크니 작가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댓글로 공유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그렸고 그런 사이'라는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연재되던 그림들은 만화 형식의 평면 작업부터 다양한 크기의 조각과 인형, 영상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재해석됐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물에는 배우 박정민, 문근영 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그는 "온라인에서 그리던 그림과 똑같은 걸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았다"며 "오프라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주제를 묶고, 기승전결을 연결해 관람객이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며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지엔씨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엔 그동안 작가가 독자들에게 받았던 다양한 사연들이 담겼다. 각 사연마다 그가 달아 놓은 재치와 감동이 가득한 코멘트들은 전시에 재미를 더하는 주요 요소다.

그는 "독자분들이 사연을 정말 많이 보내주셔서, 작업을 할 사연을 찾는 데만 해도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린다"며 "글보다 그림으로 그렸을 때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은 사연들을 꼽아서 작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인 만큼, 전시를 준비하는 그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키크니 작가는 "앞서 한 차례 전시를 해 봤고 당시에도 최선을 다했었지만, 당시엔 처음 전시 준비를 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이번엔 준비 기간도 길게 가져가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려고 했다. 오시는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외를 아우른 전략적 기획으로도 주목받는다. 실제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한글과 영어를 병기해 외국인 관람객들도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전시 일부

[지엔씨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를 기획한 홍성일 지엔씨미디어 대표는 "이 전시는 단순히 국내용으로 만들어진 전시가 아니다. 우리만의 감성을 담은 콘텐츠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 기존 전시 시설 투자의 2배 이상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DDP 측 역시 이번 전시가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본부장은 "키크니 작가의 전시에는 웃음과 지혜, 힐링이 모두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DDP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크니 작가는 "전시를 보며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번이라도 크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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