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혁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기업을 겨냥한 지원책으로, 총 5000억 원 규모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신용보증기금과 ‘혁신 창업기업 성장 및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도 투자 유치나 대출 접근성이 낮은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창업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성장 정체를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 구간을 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낮추고, 보증료는 0.5%포인트 우대 적용한다.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번 협약 역시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금리와 보증료 인하를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은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보증 기반 대출 구조인 만큼 지원 대상이 보증 승인 기업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총 1264개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했으며, 투자·융자 연계는 물론 컨설팅, IR,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이번 신용보증기금과의 협력은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보증기관의 협업은 스타트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표적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지원 절차 간소화와 실제 자금 집행 속도, 후속 투자 연계 여부 등이 체감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소기업 성장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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