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대응해 L/C 한도 확대… 발급 기간 6주→3주로 절반 단축
무역보험공사 수입 보험 지원 및 주채권은행 LOI 신속 발급 협력
이억원 위원장, 석유화학 원재료 수급 불확실성 해소 위해 긴급 조치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서 직원이 사무실을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석유화학업계를 위해 나프타 수입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입신용장(L/C) 발급 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은행권이 공동으로 한도를 확대해 원재료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상황 나프타 수입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 마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열린 석유화학·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신속히 검토해 수립한 결과다.
지원 체계에 따라 산업·수출입·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17개 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나프타 수입 기업의 L/C 한도를 확대 지원한다. 특히 통상 6주 이상 소요되던 L/C 한도 확대 기간을 간이 실사 등을 통해 3주 이내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석유화학기업이 주채권은행에 지원을 신청하면 은행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채권단 협의를 진행하며, 여신 규모에 비례해 기관별로 지원을 분담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 보험을 적극 지원하며, L/C 한도 확대 전이라도 수출업자가 증빙을 요구할 경우 주채권은행이 의향서(LOI)를 신속히 발급해 원활한 수입 계약을 돕는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에 대한 면책 조항을 적용해 은행권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동 상황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을 통해 개별 기업에 세부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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