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꽃 시장이 봄 시즌을 맞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화훼 분야 농수산물 쿠폰 지원 프로그램이 24일간의 운영 기간 동안 총 22억7,8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 20일 시작돼 4월 12일 종료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도내 174곳의 유통매장이 참여했다. 1만 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화분 약 23만 개가 소비자에게 전달된 규모다.
중동 지역 분쟁의 장기화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구매 의욕이 꺾인 환경이었지만, 경기도산 화훼 품목에 적용된 30%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봄철 꽃 수요 진작과 지역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기획된 이번 사업은 생산자와 구매자 양쪽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특히 한 참여 매장에서는 쿠폰 적용 상품 외에도 일반 화훼류 판매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점포의 이 기간 실적은 20억4,8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9억5,700만 원과 비교해 110% 이상 뛰어올랐다.
화훼 재배 농민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자칫 소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 꽃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새로운 판매 통로가 열리고 실제 수익 증가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배소영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단발성 행사를 넘어 도민 생활 속에 꽃 소비 습관을 심는 전환점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앞으로도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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