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커피 하루 2~3잔 즐기면, 치매 위험 20%까지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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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커피 하루 2~3잔 즐기면, 치매 위험 20%까지 감소 外

베이비뉴스 2026-04-23 07:45:03 신고

【베이비뉴스 최규삼 기자】

'건강뉴스'는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커피 하루 2~3잔 즐기면, 치매 위험 20%까지 감소

하루 커피 2~3잔 섭취가 치매 위험을 최대 약 20% 낮출 수 있지만,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하루 커피 2~3잔 섭취가 치매 위험을 최대 약 20% 낮출 수 있지만,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커피를 하루 2~3잔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최대 약 20%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과 클로로젠산,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최근 “하루 커피 2~3잔, 치매 위험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디카페인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커피 섭취와 치매 위험 감소 가능성을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동디 왕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커피와 차 섭취, 치매 위험 및 인지기능’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와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에 참여한 13만1821명을 대상으로 최대 43년간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1만103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그룹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5~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위험이 약 18% 감소했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카페인의 아데노신 수용체 차단 작용, 항산화 성분에 따른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혈관 기능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지 저하 속도 감소, 기억력 저하 완화, 일부 인지기능 검사 점수 개선 등이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관찰 연구를 기반으로 한 만큼, 커피 섭취가 치매를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삼중음성 유방암 항암 반응, 단백·유전자 함께 보면 예측 가능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세브란스병원

치료가 까다로운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항암 치료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별 치료 반응을 사전에 가늠해 개인 맞춤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 교수와 이동기 강사, 유방외과 박세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핵심 지표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 Genome Bi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형태로, 다른 유방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높다. 표적 치료가 제한적이어서 수술 전 선행 항암 화학요법이 주로 시행되지만, 환자별 치료 반응 차이가 커 예측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간 연세암병원에서 선행 항암 화학요법 후 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의 종양 조직을 치료 전후로 비교 분석했다. 기존 DNA·RNA 분석에 더해 질량분석 기반 단백질 분석을 적용해 세포 내 실제 작동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분자적 특성에 따라 5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유형별로 항암 치료 반응이 뚜렷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반응이 활발한 유형에서는 치료 효과가 높았지만 일부 유형에서는 반응이 낮았다.

특히 기존 유전자 분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기전이 단백질 수준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호르몬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단백질 단계에서 관련 경로가 활성화돼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특정 단백질 활성 변화와 유전자 발현 증가가 항암제 내성과 연관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와 단백질 데이터를 통합한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기존 유전자 분석보다 항암 치료 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치료 전후 종양 변화를 분석한 결과, 특정 유전자 활성 증가가 항암제 내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 종양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의 임상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손주혁 교수는 “종양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실제 환자 데이터에 적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세호 교수는 “발굴된 지표들이 임상에 적용되면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강사는 “기초와 임상 연구의 협력을 통해 얻은 성과”라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개인 맞춤 치료가 현실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 달성

함원식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이 로봇수술을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함원식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이 로봇수술을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로봇수술 5만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1일 로봇수술 누적 5만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2013년 1만례, 2018년 2만례, 2021년 3만례, 2024년 4만례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 기록은 4만례 이후 28개월 만이다.

5만례 환자는 65세 남성으로, 당뇨 치료 과정에서 시행한 CT 검사에서 신장 종양이 발견됐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신장세포암 1기로 진단됐으며, 로봇을 이용한 부분절제술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수술용 12대, 교육용 2대 등 총 14대의 수술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단일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은 5대로 국내 최대 규모다.

단일공 수술 비중은 2018년 2%에서 2024년 40%, 2026년 4월 기준 47%로 증가했다.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학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2014~2023년 로봇수술 관련 논문 196편을 게재해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논문 인용 횟수는 363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08년 이후 현재까지 43개국에서 2300여명의 의료진이 연수를 받았다.

이강영 병원장은 “로봇수술 5만례 달성은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수술 기술과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의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담 결린 것 같아?’... 단순 근육통 아닐 수 있어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홍예진 교수(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홍예진 교수(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근육이 뭉치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증상을 흔히 ‘담이 결렸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근막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특정 부위가 뻐근하게 굳거나 날개뼈 안쪽이 콕콕 쑤시는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만성 통증 질환일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과 근막에 형성된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원인인 질환이다. 통증유발점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손상돼 딱딱하게 뭉친 부위로, 압박 시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는 특징이 있다.

이승훈 경희대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는 “통증유발점은 디스크나 외상뿐 아니라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할 때도 발생한다”며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산행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 근육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 좌식 생활 등이 지속되면 목과 어깨, 등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홍예진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는 “날개뼈 안쪽 통증이나 등 중앙부 뻐근함이 단순 근막통증이 아니라 목이나 흉추 기능 이상과 연관된 경우도 있다”며 “척추 정렬과 자세, 근육 긴장도를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통증유발점 완화와 근육 이완에 초점이 맞춰진다. 침 치료나 전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약침 치료는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된다.

이승훈 교수는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는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보다 정밀하게 시술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침도 치료를 통해 근막 유착 등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항과 뜸 치료는 혈류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며,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 어깨 정렬을 교정해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홍예진 교수는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입원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집중 치료 후 운동치료를 병행해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를 함께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평소 자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목이 앞으로 과도하게 숙여지지 않도록 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가벼운 운동과 온찜질로 근육 피로를 완화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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