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캐나다 조달 통해 중동 분쟁 리스크 제한적…직접적인 반사 수혜 주목"
ⓒ 유니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3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글로벌 요소 비료 가격 강세 속 반사 수혜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전후 재건 수요까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니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6% 성장한 2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70억원에 부합했다. 전 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판매량과 판매가가 동시에 개선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법인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0% 증가했다.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고객사의 염소 수요 약세, 해상운임 상승 등의 악조건이 있었으나 전 분기 정기보수 효과가 사라지며 가동률이 83%로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판매량이 11% 늘고 판매가도 2% 동반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법인 역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373% 폭증했다. 춘절 연휴로 인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 내 비료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료 및 판매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컸다.
특히 폴리염화비닐(PVC) 강세로 염소 가격이 대폭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였고, 중국 내 UHC 공장의 가동률이 95%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하는 평가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는 2분기 이후의 견조한 실적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반사 수혜를 꼽았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권은 유니드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349억 원으로 전망하며 실적 눈높이를 높였다. 이에 대해 "4~5월 이란 전쟁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더라도, 제품 판매가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실제로 동사의 주요 원재료인 염화칼륨의 경우, 캐나다 캔포텍스(Canpotex)가 6월 말까지 판매 완료를 선언할 정도로 글로벌 수급이 빠듯해 판가 상승의 강력한 명분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원재료를 캐나다에서 조달하고 있어 중동 분쟁에 따른 원료 조달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반면 글로벌 요소 수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중동 지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요소 가격이 약 2배가량 급등한 상태다. 요소 비료 가격의 강세는 대체재인 칼륨 비료의 수요를 자극해 동사에게 직접적인 반사 수혜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한편 이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후 재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건자재 등에 쓰이는 염소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며 동사의 중국법인 수익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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