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오말리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거의 모든 반도체 종목이 2027년까지 공급 부족 상태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미 알려진 소식보다는 새로운 가치나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무선 주파수(RF) 칩 제조업체를 가장 매력적인 기회로 꼽았다.
우선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오말리 애널리스트는 HDD 시장 전망치를 높여 잡으며, 씨게이트의 40TB(테라바이트) 드라이브 전환에 주목했다. 대용량 드라이브 가격이 2027년까지 전년 대비 최대 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업계 역학 관계와 자본 지출 감소 의지를 고려할 때 이번 주가 재평가는 영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웨스턴 디지털(WDC)의 목표주가도 405달러로 올렸다.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즈(SWKS)와 코보(QRVO) 역시 ‘비중 확대’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의 저가형 모델 출시 시기 변경이 단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현재 상황을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향후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아이폰 20주년 교체 주기 등이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퀄컴(QCOM)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바클레이즈는 스마트폰 시장의 어려운 환경을 지적하며,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상승 촉매제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펭귄 솔루션즈(PENG)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상당한 수준의 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 수익률’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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