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툰레이더' 성과 리포트…유료 결제액 23%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 고도화로 웹툰 공개 후 24시간 이내 불법 사이트로 유출된 작품이 10분의 1로 줄었다는 내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작품 유료 결제액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툰레이더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 공개된 최신 유료 회차 중 24시간 이내 불법 사이트로 유출되는 작품 수는 연초 대비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A사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툰레이더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부터 가동한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으로, 최근 기술 고도화로 불법 복제 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네이버웹툰의 설명이다.
불법 복제 속도가 빠른 상위 100개 작품과 인기 상위 50개 작품을 기준으로 최신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유출되는 시점도 연초보다 약 2회차 이상 지연됐다. 이는 불법 사이트 이용자가 최신 회차를 보려면 기존보다 최소 2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불법 유출 지연과 유료 결제액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1분기 중 국내 주요 작품 10개를 대상으로 신규 유료 회차가 24시간 내 불법 복제된 일주일과 그렇지 않은 일주일의 유료 결제액을 비교한 결과, 합계 결제액이 평균 23% 증가했다. 일부 작품은 결제액이 60% 급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최신 유료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복제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불법 사이트의 경쟁력은 약해지고, 작품 수익 보호 효과가 커진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며 "툰레이더 연구 개발 전담 팀을 통해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불법 웹툰 대응 전담 조직 '안티 파이러시'와 연계해 다각도로 불법 웹툰 유통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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