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압박감이란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번리와 맞붙는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67점으로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아스널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승점은 동률이지만 득실차 또는 다득점 우위이기 때문에 맨시티가 1위가 된다.
31라운드 기준으로 아스널이 승점을 9점이나 앞서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아스널이 본머스와 맨시티에게 패배하면서 자멸했다. 승점 차이는 어느덧 3점으로 좁혀졌고, 맨시티가 아스널을 추월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이 무너진 이유로는 '압박감'이 꼽혔다. 아스널은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선수들이나 감독, 팬들 모두 우승이 가까워질수록 압박감이 커진다는 것이었다. 반면, 여러 우승 경험이 많은 맨시티는 압박감에 매우 잘 대처해 시즌 말로 갈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태도에서도 그것이 엿보였다. 번리전을 앞두고 긴장되냐는 질문에 그는 "완전히 반대다. 긴장됐던 건 지난 시즌이다. 지난 시즌엔 압박감이 컸다. 감독으로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키지 못할 수도 있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여유롭다. 아스널전 전부터 그랬다. 우리가 정말,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즐겨야 할 순간이며, 매 경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카라바오컵(EFL컵)도 우승했고, 며칠 뒤 웸블리에서 사우샘프턴과 FA컵 준결승을 치르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 아주 좋다. 정말 좋다. 나는 이런 순간들을 살기 위해 감독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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