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장관 "美 원유 구매 비중 확대…안전 비축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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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장관 "美 원유 구매 비중 확대…안전 비축량 유지"

연합뉴스 2026-04-22 17:1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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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에너지기업 원유 운송 노선 홍해·기타 통로로 조정"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대만 경제장관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불안에도 미국 원유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조달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은 이날 입법원(국회) 중앙정부 총예산안 심의에 출석해 "현재 대만중유(台灣中油·CPC)와 대만석유화학(台塑石化·FPC)이 대부분 운송 노선을 조정했다"며 "유조선 1척만이 페르시아만에서 작업 중이고, 나머지는 홍해 및 기타 수출 통로로 바꿔 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PC가 미국에서 구매하는 원유의 비중이 이미 약 60%까지 올라갔다"며 "전체 원유 안전 비축량은 140일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궁 부장은 대만의 일일 원유 수요량이 약 15만배럴인데, 최근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1척이 대만에 도착해 보름가량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달 중에 CPC의 유조선 3척과 FPC 유조선 1척이 원유를 싣고 입항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도 4∼5척이 입항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전체 에너지의 96%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은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 원유의 약 60%와 천연가스의 3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이번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난을 겪었고, 비닐봉지 등 석유화학 제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궁 부장은 이날 "국내 아스팔트 재고와 생산능력이 6월 말까지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CPC는 대외 조달에 들어갔고, FPC 역시 원유가 도착함에 따라 정제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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