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말 ㈜한화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그간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 개발사업과 신사업 확대 등을 총괄해왔다.
한화 측은 김 부사장의 퇴사에 대해 "현재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을 추진 중인 만큼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사업 재편이 본격화하는 시점인 만큼 김 부사장이 새 성장 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테크솔루션과 라이프솔루션 부문을 인적분할해 별도 지주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새 회사는 유통·레저·로봇 등 김 부사장이 주도해온 사업군을 묶는 형태로 가칭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오너 3세의 역할 분담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평가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유통·레저·로봇 등 미래 소비·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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