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2단지 나우동인·희림 컨소시엄, 디에이·삼하 컨소시엄 설계 조감도. 사진=각 사
서울 양천구 목동2단지 재건축 설계권 경쟁이 나우·희림과 디에이·삼하 간 양강 구도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설계사 선정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오는 2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목동신시가지2단지 재건축 사업 설계사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입찰에는 총 10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나우·희림)과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삼하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디에이·삼하) 두 곳만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양측은 모두 고급화·차별화 설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설계권 경쟁에 나섰다. 나우·희림 컨소시엄은 '2 THE SKY 목동2단지' 설계안을 통해 한강 조망 극대화와 전 세대 100% 남향 배치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동 수를 줄이고 동간 거리를 최대 250m까지 확보해 조망 간섭을 최소화하는 한편, 약 3만 평 규모의 조경과 공중 산책로 '스카이 에비뉴'를 통해 개방감과 보행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외 프리미엄 요소도 강조했다. 서울 대표 학군지인 목동의 상징성을 반영해 교육 중심의 특화 커뮤니티를 제안하고, 지하 1층부터 최상층까지 학습·문화·운동 기능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교육 플랫폼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공간으로는 선큰광장과 연계한 책마당과 약 2450평 규모의 개방형 도서관을 배치해 학습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디에이·삼하 컨소시엄도 하이엔드 주거 콘셉트를 앞세웠다. 실사용 면적을 최대 1.9배까지 확장하는 3면 개방형 구조와 전 가구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고, 일부 가구를 펜트하우스급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장고를 3.05m로 높이고 주동을 최소화해 전 가구 100% 남향·맞통풍 구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공간과 커뮤니티 설계에서도 차별화에 나섰다. 단지 인근 용왕산과 파리공원을 잇는 약 3만7000평 규모의 녹지와 5.5km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저층부에는 최대 13m 높이 필로티와 대형 로비를 적용해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용 엘리베이터, 로봇 택배, AI 기반 조망 시뮬레이션, 가구당 2.6대 수준의 주차 및 로봇 주차 시스템 등도 제안에 포함됐다.
목동신시가지1~14단지 재건축은 총 사업비 약 3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목동2단지는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시행을 맡는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으로, 기존 1640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3층~지상 49층, 총 33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설계권은 나우동인이 4·10단지, 희림이 12단지를 맡았고 양사는 가람건축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4단지도 수주했다. 이외 ANU는 3·5·8·11·13단지를, 건원건축은 6·9단지를, 해안건축은 7단지를 각각 확보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