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업계, 수익성 악화 '고전'…"판매량 감소·경쟁 심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中자동차업계, 수익성 악화 '고전'…"판매량 감소·경쟁 심화"

연합뉴스 2026-04-22 12:14:00 신고

3줄요약

이익률 4.1% '역대 최저'…BYD·GAC 등 대표기업 실적 나빠져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자동차 업계가 판매량 감소와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22일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최근 속속 공개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업계 선두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매출이 2024년 대비 3.5% 늘어난 8천39억6천500만 위안(약 174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326억1천900만 위안(약 7조원)에 그쳤고, 이는 2024년에 비해 19.0% 줄어든 규모다.

BYD의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2022년 445.9% 폭증한 이후 2023년 80.7%와 2024년 34.0%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BYD 측은 자동차시장의 신형·구형 제품 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시장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국 국내 자동차 업계 판매 이익률이 4.1%로 2024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이 됐다고 추산했다. 올해 1∼2월 이익률은 2.9%로 더 낮아졌다.

중국 전기차 업계는 당국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세계 최대 규모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수십 개에 이르는 국산 브랜드의 과잉 생산과 저가 출혈 경쟁은 고질적 문제가 됐다. 시장이 확대되는 단계를 지나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웨이젠쥔 창청자동차(GWM) 회장은 "지금 자동차 기업들의 제품은 동질화가 심각하고 기술적으로 격차를 벌릴 수 없다. 모든 회사가 피차일반인 상황이라 돈을 벌 수 없고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BYD와 지리자동차 등은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진 사례로 꼽혔다.

웨이라이(NIO)와 샤오펑(Xpeng), 리샹(리오토) 등 업력이 10년을 넘어선 업체들은 과거엔 '신(新)세력'이라는 차별화된 위치로 시장을 공략했으나, 현재는 적극적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전통적 기업들과 화웨이·샤오미 등 '신신세력' 사이에서 압박받고 있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광저우자동차(GAC)나 상하이자동차(SAIC) 등 국유기업은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신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국유기업이 개혁·개방 초창기부터 폭스바겐이나 도요타 등 해외 유명 업체와 만들었던 중국 합작 브랜드는 모두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특히 GAC는 작년 매출이 10.4% 감소한 956억6천200만 위안(약 20조7천억원)에 그쳐 처음으로 '1천억 위안' 선을 밑돌았고, 연간 87억8천400만 위안(약 1조9천억원) 적자를 냈다. GAC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투자 수익은 55.4% 줄어든 32억6천700만 위안(약 7천억원)까지 떨어졌다.

GAC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4년 대비 14.1% 줄어든 172만1천500대였다. 자체 브랜드인 '촨치'(Trumpchi)와 '아이안'(Aion)의 판매량이 22∼23% 감소했고, 합작사인 광저우혼다 판매량은 25.2% 줄어들었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광저우도요타만이 안정세를 보였다.

공장 가동률도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GAC의 주요 공장 중 광저우도요타의 생산능력 이용률이 76%로 가장 높았고, 광저우혼다는 59%, 아이안은 54%, 촨치는 46%에 그쳤다. 작년 중국 자동차 업계 평균 가동률은 73.2%였다.

x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