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와 연계해 현지 산업 파트너십과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주정부 청사에서 앨버타주 정부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수상, 조셉 스카우 경제무역부 장관, 임기모 주캐나다 대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개별 사업을 넘어 앨버타주를 거점으로 한 중장기 투자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탄소 포집·저장(CCS), 방산·조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산업 성장, 공급망 안정성 강화다.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등 자원 교역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와 탄소 관리 인프라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캐나다 국방산업전략(DIS)에 맞춰 자주적 산업 역량 확보와 유지·보수, 운영 능력 강화, 지역 기반 방산 생태계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앨버타주는 연방정부로부터 약 65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방산 제조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니엘 스미스 주수상은 "앨버타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한화그룹과의 협약은 국제 투자처로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앨버타주와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지난 14일 캐나다 핼리팩스를 방문해 노바스코샤주 정부 관계자들과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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